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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 그립고 보고 싶은 고인에게 따뜻한 편지를 보내보세요.

그리운 부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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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정도 댓글 0건 조회 2,125회 작성일 19-02-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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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박재민, 김갑녀
그리운 부모님께!*^^*
박정도2019.02.04
아버지,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두 분 모두 평안하게 잘 지내십니까?
두 분을 떠나보낸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여 년의 많은 세월이 흘렀네요.
세월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제 장성한 두 자녀를 둔 부모가 됐습니다.
부모가 돼 보니 새삼 옛날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이랄까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을 어렴풋이 짐직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여러 자식을 보살피고 키우지만 자식은 한 부모를 제대로 봉양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막상 오래 전에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식으로서 좀 더 지극하게 당신들께 효도를 하지 못한 점이 늘 아쉽고 마음에 걸립니다.
옛말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란 경구가 실감나는군요.
그래서 부모든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이든 곁에 있을 적에 잘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유행가에도 '있을 때 잘해'란 노래가 있잖아요.
부모님이 곁에 있을 적엔 소중함이나 가치를 몰랐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는 자식에게 태산 같고 기댈 언덕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두 아이에게 늘 희망과 기쁨을 주고 믿음과 행운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려고 노심초사한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고 특히 부모는 자식에게 등불 같은 존재이기에 항시 자식 앞에서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모진 세파에 시달리다 보니 뜻대로 되지가 않네요.
그렇더라도 늘 자식 앞에서는 최대한 모범 부모가 되려고 은연 중에 노력은 한답니다. 그러니 하늘나라에서 지켜봐 주십시오.
저도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그런지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낙천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사는 일이 권태롭고 버거울 때도 있지만 부모님 덕분에 세상에 태어난 것을 큰 복으로 여기며 공동체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고 남달리 애쓰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
그 곳에서는 삶이 괜찮으신지요?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고 했는데 저는 어쨌든 이승에서의 삶이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가꿀 생각입니다.
그러니 하늘에서 우리 자식들이 죄를 짓지 않고 진실하고 행복하게 혹은 의욕적으로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가끔 마음이 나태하지거나 금전 또는 물질의 유혹을 받더라도 그런 탐욕적인 삶에 넘어가지 않고 부지런하고 검소하게 살 수 있게 질책해 주십시오.
먼 미래에 저도 하늘나라에 가거든 부모님 만나서 이승에서의 삶을 후회 없이 멋지게 살다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그날까지 늘 부모님을 기리고 추억하며 열정적인 인생 펼쳐 나가렵니다. 지긋이 지켜봐 주십시오.
부산 다대동에서 당신의 막내아들 드림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박정도 (010-4855-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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