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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아버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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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뿐인 아들올림 댓글 0건 조회 1,342회 작성일 19-09-01 23:34

본문

To.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께
하나뿐인 아들올림2019.09.01
매미가 우렁차게 울었던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이젠 많이 가라앉아
여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걸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떠나신지 3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편지를 올려봅니다.
아버지의 손길이 많이 필요했었던 저...
세상이 무엇이고, 인생이라는게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저에게서
갑자기 아주 먼길을 떠나시니...
그때는 솔직히 너무 몰랐습니다...
너무 몰랐던 어린 저에겐 그냥 슬펐습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삶을 살아오면서 아버지의 빈자리가 비워왔던 시간 만큼 슬펐습니다.
세상사람들 보는 시선이 저마다 달라보여지는 느낌이 때론 화살,비수 같았습니다.
부모없는 결손가정이니... 남자형제 없이 자랐다니...
하지만, 이에 어떠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힘들고 화가나도 참고 참으며 잘되리라 다짐하였건만...
잘 버티지 못한적도 있어 아버지 산소에 찾아가 지나왔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가다듬고 힘을내어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군 휴가 나왔을때 군복에 우렁찬 목소리로 경례하고 싶었었고,
단 한번만이라도 술한잔에 옛날 어른 이야기 듣고 싶었지만,
이제는...
그럴때일수록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단 한번만이라도 진실된 대화를 나누고 싶었습니다만,
그럴수 없다는 현실이 가슴아픕니다.
비록, 지금 제 모습이 초라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장한 아들로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단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말...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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