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추모관

할아버지 삼촌 거기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다른 가족들이 볼까 부끄러워서 편지를 남길까 말까 수없이 고민하다 몇자 적어보내요.


삼촌 돌아가실때도 애써 눈물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훗날 그때 진심을 다해 울고 진심을 다해 보내드릴걸 하고 후회도 많이 했어요.

벌써 저도 20대 후반이 되어 곧 30대를 향해 가고 있어요.
엄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나이보다 더 많아졌고,
저는 곧 삼촌 돌아가셨을때 나이를 향해 가고 있네요

작년 한해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고 변화를 받아들이기엔 저는 너무 어리다는 생각을 많이하고 힘들었어요.

힘들때마다 삼촌이랑 외할아버지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하늘에서도 저 보고 계시죠?

제가 다시 하늘로 갈때에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가지 않도록 열심히 이 생을 살아볼게요

보고싶어요